늘봄학교. 방과 후 학교가 다른 나라도 있을까?

우리나라의 초등 돌봄 시스템은 방과 후 학교와 초등 돌봄 학교 그리고 최근에 도입된 늘봄학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 시스템은 학생과 학부모 요구를 반영하여 교육 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 운영 주체 다양화와 지역사회 연계협력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특히, 교사들은 업무 증가와 학교 폭력, 안전사고 등의 우려로 인해 대부분이 늘봄학교 도입에 반대하는 한편 학부모들은 약 절반 정도가 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방과 후 교육에 대한 접근 방식은 국가마다 크게 다르며, 종종 지역 교육, 철학, 사회 경제적 조건 및 정부 정책을 반영합니다. 몇몇 국가의 사례로 맞벌이 및 저소득 가정의 자녀를 위한 방과 후 교육 제공 방식의 다양성을 찾아보겠습니다.

 

 

 

미국

미국에서는 방과 후 프로그램이 공공 및 민간 계획을 혼합하여 제공되며, 종종 지역, 주, 연방 출처의 자금 지원을 받습니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21세기 지역사회 학습 센터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빈곤율이 높고 성과가 낮은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시간에 학습 강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다수의 학생들이 읽기, 수학 등 핵심 학문 과목에서 주 및 지역 기준을 충족하도록 돕는 동시에 예술, 음악, 체육을 포함한 심화 활동도 제공하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영국

영국에서는 방과 후 클럽과 확장 서비스가 일반적으로 학교, 지방 의회, 민간단체에서 제공됩니다. 정부는 학교가 일하는 부모를 돕고 자녀의 학습 및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방과 후 및 방학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확장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권장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에는 학습 지원, 스포츠, 음악, 예술 및 기타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소득층 가정이 프로그램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 또한 제공됩니다.

 

 

핀란드

핀란드는 1~2학년 학생과 특수 교육이 필요한 학생(최대 9학년)을 위한 포괄적인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어린이의 전반적인 복지, 사회적 기술 및 취미에 초점을 맞춰 교육적이면서도 즐거운 활동이 되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프로그램에 보조금을 지급하여 모든 소득 수준의 가족이 더 쉽게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핀란드의 접근 방식은 정규 교육과 함께 아동 발달에 있어 놀이와 여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일본

일본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가쿠도'라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맞벌이 가정에게 특히 중요하며 공공 및 민간 시설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Gakudo는 아이들의 사회성과 자립심을 기르기 위해 숙제 돕기, 공예, 스포츠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합니다. 일본 정부 역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덴마크와 인도

덴마크는 어린이 교육과 돌봄 정책이 국가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린이 돌봄 시설의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방과 후 돌봄 서비스에 관한 별도의 정책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지만 교육, 어린이, 여성의 권력 강화 등과 같은 정책들 사이에 어린이 돌봄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룩셈부르크, 아이슬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그리고 독일 

이들 국가들은 고소득 국가 이면서도 어린이 돌봄 제공의 서비스에 있어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신경 쓰며 시행하는 나라들입니다. 어린이 돌봄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은 맞벌이 가정과 저소득 아동을 위한 방과 후 교육 제공 방식에서 각각 독특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델은 안전한 환경 제공, 학업 지원, 사회적 기술 발달, 문화적 활동 참여 등을 통해 아동의 전반적인 발달을 지원합니다. 각 국가의 사례들로  방과 후 프로그램이 학생 성장에 있어 가치 있는 공간으로서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맞벌이 가정을 위한 지원 체계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